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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팔방미인’ 홍성흔 외도 끝

입력 | 2002-01-07 17:38:00


프로야구 두산의 미남스타 홍성흔(25)이 긴 외도(?)를 끝냈다.

지난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홍성흔은 조각 같이 잘 생긴 얼굴과 재치 있는 화술, 근육질 몸매로 매력만점인 스타. 때문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달여간 각종 이벤트 참석과 인터뷰 요청 쇄도에 홍역을 앓았다.

연말엔 앙드레김 패션쇼까지 출연했고 모 방송 가요상 시상식에선 운동선수론 드물게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TV에 얼굴이 너무 자주 비치자 이에 제동을 건 사람은 두산 김인식 감독. 김 감독은 홍성흔을 불러 “운동하는 데 지장을 줄까 걱정된다”며 한마디했다. 젊은 선수가 잘못된 분위기에 취할 까봐 우려를 한 것. 이에 홍성흔은 “연말로 모든 행사를 접고 새해엔 운동만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

자신의 말대로 홍성흔은 올해 들어 방송출연 등을 일절 사절하고 4일부터 모교인 경희대에서 후배들과 합숙하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6일 절친한 사이인 삼성 이승엽의 결혼식에도 잠깐 얼굴만 비친 뒤 “끝까지 못 있어 줘 미안하다. 운동하러 가야 한다”며 식장을 바로 빠져나갔을 정도.

야간훈련까지 소화해 가며 하루 7, 8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과 프리 배팅 등으로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는 홍성흔은 “너무 인기가 많아도 탈”이라며 너스레.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