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李容湖)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7일 마사회 관계자들을 소환해 이씨가 ‘리빙TV’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마사회 경마실황 중계권이 넘어가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씨가 앞으로 시작될 인터넷 경마의 마권 베팅 및 배당금 배정의 주요 창구로 리빙TV가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특검팀은 이씨가 리빙TV 인수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을 로케트전기와 수차례 사고 팔면서 남긴 70억원대의 시세차익의 사용처도 조사하고 있다.특검팀은 또 한국전자복권 전 대표 김현성씨(35·지명수배)가 30억여원의 회사자금을 이씨에게 불법적으로 빌려주고 그 대가로 7억∼8억원의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정관계 로비 등에 쓰였는지 추적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