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박찬호는 2002시즌 과연 몇승을 거둘까.
미국의 권위있는 스포츠 통계전문 출판사인 ‘스테츠’가 최근 발간한 ‘2002년 메이저리그 핸드북’에서 예상한 박찬호의 올시즌 성적은 14승 11패 방어율 3.67.
박찬호는 텍사스의 제1선발로 33경기에 등판, 223이닝을 던져 피안타 194개, 피홈런 23개,볼넷 87개를 내줄 것으로 이책은 예상했다. 탈삼진은 211개.
스태츠사는 박찬호의 2000년 성적을 12승12패로 예상했다 박찬호가 그해 18승10패를 거둬 큰 차이를 보이기도했지만, 99년에는 14승11패로 예상에 13승11패를 기록한 실제성적을 거의 맞췄고 15승 11패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13승12패로 거의 근접했다.
그러나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뿐.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있는 텍사스의 ‘막강화력’을 등에 업고 승수쌓기에 나설수 있어 올시즌 14승 이상을 거둘 가능성이 무척 높다.
더구나 9일 타점기계 후안 곤살레스까지 가세한 텍사스는 그 누구도 의심치 않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갖추게 돼 박찬호를 더욱 들뜨게 만들고 있다.
선두타자 프랑크 카탈라노토-2번 이반 로드리게스-3번 알렉스 로드리게스-4번 라파엘 팔메이로-5번 후안 곤살레스-6번 칼 에버렛-7번카를로스 페나-8번루스트 그리어(혹은 게이브 카플러)-9번 허버트 페리(혹은 마이크 램)로 구성될 라인업 중 2번 이반 로드리게스부터 6번 칼 에버렛까지 최소 5명의 선수가 30홈런-100타점은 너끈히 해낼수 있는 선수들.
LA 다저스시절 동료들의 ‘물방망이’때문에 많은 승리 기회를 날려버리는 아픔을 맛봤던 박찬호로선 올해부터 텍사스의 ‘불방망’이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따라서 스태츠사의 박찬호에 대한 예상성적도 2000년 처럼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