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주민들은 가족끼리 문화행사를 관람하거나 여행 또는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내 23개 시군 주민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의 생활환경을 조사한 결과 가족끼리 전시회 영화 연극을 1년 동안 한번도 관람하지 않는 경우가 89%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조사 때의 82%보다도 오히려 높아진 것.
경북의 주요 도시인 포항 경주 구미 안동지역 주민도 80∼90%가 가족단위 문화행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어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여행한 경우는 32%에 불과했다. 1년 동안 가족끼리 외식을 한번도 안한 경우도 60%나 됐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학업과중과 학업능력 불만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 가족과 대화하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교사나 선배와 대화한다는 대답은 더 낮아 3%에 그쳤다.
대구〓이권효기자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