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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힝기스 “여왕자리 넘보지마”

입력 | 2002-01-10 14:50:00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아디다스 인터내셔널테니스대회 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2위인 힝기스는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상드린 테스튀를 2-0(6-4, 6-2)으로 눌렀다.

73주 연속 세계 정상을 달리다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힝기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출전한 이번 복귀 무대에서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 14일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힝기스는 “처음에는 내가 제대로 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게임을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힝기스는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2-0(7-6, 6-2)으로 꺾은 호주의 테니스 스타 레이튼 휴이트의 여자친구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