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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강열/정부 공사 조기발주 재고해야

입력 | 2002-01-10 17:39:00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든 공사의 90%를 1·4분기에 발주하겠다고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고개를 들기 시작해 요즘 건설인들은 부푼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하천은 좁은데 갑자기 물이 불어 넘치면 둑이 터지고 물난리를 겪듯이, 수급과 시공에 누수가 생겨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까 염려된다. 각 건설업체가 기능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능공의 임금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최근 모 아파트 입주 때 유리공이 부족해 마무리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유리창 대신 비닐을 치고 입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공사 조기발주 방침이 어떻게 나왔는지 개탄스럽다.

김강열 인천 남구 문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