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아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도입된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담보부증권)에 대한 신용보증한도가 60%이상으로 높아지고 가산금리도 상향조정된다.
재정경제부는 10일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2조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의 만기연장을 위한 차환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발행조건을 이처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했던 기업 가운데 자금사정이 좋은 곳은 만기가 되면 상환하는 반면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만 차환발행을 요청하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인수를 꺼림에 따라 발행요건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환발행되는 프라이머리CBO를 인수하는 기관에게 주는 가산금리가 과거 0.4∼0.5%포인트보다 높아지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도 40∼50%에서 60%이상으로 높아진다.
재경부는 그러나 프라이머리CBO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기업의 채무상환계획과 경영계획 등을 받아 타당성을 인정받은 기업에만 차환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홍찬선 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