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에서 하룻밤을….
시원한 바다경관이 펼쳐진 등대가 관광객 숙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10여곳의 등대가 관광객들에게 숙소로 개방된 작년 6월부터 연말까지 3000여명이 이용했다. 일부 등대는 예약이 한달 이상 밀려있을 정도.
현재 속소로 개방된 곳은 부산의 영도와 가덕도등대, 전남 여수의 거문도등대, 경남 통영의 소매물도등대, 울산의 울기와 간절곶등대, 전남 신안의 홍도등대, 경북 포항의 장기곶등대, 제주도의 산지와 마라도등대 등.
하반기(7∼12월)에는 전남 여수 오동도등대가 추가로 개방된다.
등대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경치가 빼어난데다 평소에 가보기 힘든 곳이어서 색다른 낭만도 맛볼 수 있기 때문.
해양부는 작년까지는 5000∼1만5000원을 숙박비로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전혀 받지 않고 있다.
해양부 항로표지담당관실 진한숙(陳漢淑)사무관은 "개방되는 숙소는 구조조정 이전에 직원들이 숙소로 쓰던 곳이어서 취사와 세탁 등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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