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2m5)을 앞세운 중앙대가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대회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중앙대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남자부 A조 예선에서 김주성이 무려 46점(14리바운드)을 챙기는 맹활약을 펼치며 경희대를 96-89로 누르고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대회 4연패를 위해 김주성의 활약은 필수적. 하지만 김주성은 최근 발목이 좋지 않은 것이 약점이었다. 이 때문에 중앙대 장일 감독은 이날 김주성에게 아예 골밑만 지키라고 지시했고 김주성은 3점슛과 미들슛은 거의 없이 골밑에서만 득점의 대부분을 챙기는 괴력을 과시했다.
최근 연세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패기의 경희대는 박종천(3점슛 4개 포함 24점)과 정재호(23점)가 득점을 주도하며 1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외곽공격으로 내내 5점차 이내에서 추격하다 후반 들어 53-52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김주성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김상호기자 yangsan@donga.com
▽남자부 A조 예선
중앙대 96-89 경희대
(3승)(2승2패)
▽여자부
대원SCN 90-88 김천시청
(2승1패)(2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