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약령시(藥令市)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 ‘한방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대구 중구청은 중구 중앙로에서 서성사거리 이르는 440m 구간(약전골목)에 11월까지 전통한방 문화와 약령시를 상징할 수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청측은 사업비 9억5400만원을 들여 이 구간 도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화강석을 까는 한편 길 양쪽에 전통미를 살린 화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화단에는 맥문동 등 약초와 은행나무 등 다양한 약용식물을 심고 거리 곳곳에 돌로 만든의자도 설치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약전골목이 한방 테마거리로 탈바꿈하면 이 일대 상권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약전골목은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의 한약재를 사고 파는 약령시가 열려 오고 있는 곳으로 현재 한의원과 한약방, 한약도매상 등 350여개 업소가 입주해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