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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범일동 TV경마장 내달 23일 개장

입력 | 2002-01-13 22:05:00


부산에도 ‘경마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13일 부산 동구 범일동 눌원빌딩 2∼4층(연면적 2400여평)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형 TV와 마권판매소 휴게소 등을 설치해 2월 23일 TV경마장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또 올해 안으로 해운대구에 TV경마장 1곳을 추가로 만들기로 하고 위치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TV경마장은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기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TV를 관람하며 마권을 구입해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 TV경마장은 경기도 부천과 광주 대전에 이어 지방에서 4번째이며 연간 1000억원의 마권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마사회는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건설 중인 아시안게임 승마장을 2004년 12월 말까지 경마장으로 개조해 2005년 6월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은 TV경마장에다 경마장까지 설치되면 시민들의 사행심 조장은 물론 부산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속에서 지역의 자금이 서울로 유출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또 주차시설이 300여대에 불과한 눌원빌딩에 하루 1000여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들면 교통난이 발생할 것이 뻔해 주차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