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 그러나 은행 대출을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은행 대출 절차가 너무 번거롭다고 생각된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론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은행의 대출 금리보다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신용도가 낮다면 은행 대출 금리에 비해 10% 이상의 높은 금리도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은행 대출을 우선 사용하고 부족한 금액은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편리한 카드론〓카드론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하고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 카드사마다 신용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100만∼1000만원 가량을 인터넷 전화(ARS) 팩스 등을 통해 간단한 절차만으로 빌려 준다.
인터넷으로 카드론을 이용할 때는 먼저 고객 신용에 따라 빌릴 수 있는 한도 금액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그 안에서 원하는 대출 금액을 입력하면 이자율 수수료 월불입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전화를 이용할 경우 통화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입금을 확인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몇백만원 대출 받으려고 직접 창구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보증인을 내세워야 하는 은행 대출과는 확연하게 구분된다.
▽다양한 상품, 다양한 행사〓외환카드는 21일부터 2월말까지 ‘바로대출’ 이용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3억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행사를 실시할 예정. 바로대출 상품은 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연이자율이 9.5∼19%까지 차등 적용된다.
삼성카드의 모바일대출 ‘M론’은 휴대전화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어디서나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8.5∼19%까지 차등 적용.
국민카드의 슬라이딩 시스템은 대출 받은 돈을 3개월 동안 결제일을 어기지 않고 연체 없이 갚았을 경우 4개월 째부터 이자율을 인하해 주는 서비스. 카드론 회전론 한도론 등의 상품에 적용된다. 4개월째부터 이자율이 0.3%씩 떨어지며 최고 1.5%까지 인하가 가능하다.
LG카드는 결혼을 앞둔 고객을 위해 ‘웨딩론’이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6개월 안에 결혼을 할 예정인 LG2030카드 및 LG레이디카드 회원은 무보증으로 최고 500만원(이자율 연 10∼16%)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준금액 이상의 연소득이 있거나 재산세를 일정액 이상 납부한 부모나 결혼 대상자의 보증이 있다면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상품상품카드사대출한도(원)연이자율(%)비고창구대출카드론BC최고 500만14.0∼17.0카드 가입 6개월이 지난 회원 중 대출심사 기준에 맞는 회원 대상바로대출외환200만∼1500만9.5∼19.0신용에 따라 금리 차등 적용ez론 국민300만∼1000만9.5%∼ 17.9카드 가입 6개월이 지난 회원 중 신용이 우수한 고객 대상인터넷대출현대100만∼500만9.0∼18.0 〃M론삼성최고 1000만8.5∼19.0휴대전화 이용해 신청하면 즉시 돈을 통장에 입금스피드론LG500만∼1000만10.0∼16.0신용상태 양호한 회원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