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수여되는 ‘서울 정책인 대상’에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 시행한 ‘서울시 시민평가단’(단장 김병준·金秉準 국민대교수)이 선정됐다. 또 본상 수상자는 교통카드 호환사용과 대중교통 환승요금 할인제를 도입한 윤준병(尹準炳) 교통기획과장이 뽑혔다.
서울정책인대상추천위원회(위원장 최상철·崔相哲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14일 “후보자로 접수된 전 현직 공무원 15명, 기관 및 단체 15개, 시민 1명 등 31명을 대상으로 제안 정책의 △효과성 △경제성 △국내외 유사정책과의 차별성 △시의성 등의 평가기준으로 두 차례 심사한 결과, 두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수 시민운동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99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해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수요자 위주로 바꿔 시민들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윤 과장은 99년 7월 따로따로 사용되던 시내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를 서로 호환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교통을 2번 이상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환승요금 할인제’를 세계 최초로 교통카드에 적용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인 점이 인정됐다. 서울 정책인 대상은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하거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개발한 단체나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시청 태평홀에서 있을 예정이다.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