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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무술도장 전국에 4000개 활동중인 관원만 30만명

입력 | 2002-01-15 17:18:00


국내 무림계에서는 태권도 유도 검도 등 잘 알려진 무예외에 30여 문파가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칭을 서로 달리하고 있는 무술이 30개 이상이며 그에 소속된 협회가 900여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택견 해동검도 기천 뫄한머루 등 국내에서 생겨난 무예를 비롯, 당랑권 태극권 팔극권 팔괘장 등 중국에서 전래된 무예와 브레이크댄스를 닮은 브라질의 무술 카포에이라 등이 국내에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다.

생활체육으로서의 무술인구는 대략 50만명에서 100만명 정도, 각종 무술도장은 4000여개 정도, 현재 활동중인 관원 숫자는 30여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무림 문파는 발생지에 따라 크게 국내무술과 해외무술로 나눈다. 국내무술은 1980년대 이후 우리의 무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게 성행했다. 그러나 잦은 정통성시비에 휘말렸다. 전승과정에서의 정통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명예훼손 문제로 법정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후유증으로 인해 오랜 전통을 주장하는 국내무술의 상당수가 그 뿌리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해외 무술은 중국에서 전래된 문파가 많다. 해방 이후 한국에 거주하는 화교들을 중심으로 중국무술이 전수되었던데 비해 최근 중국과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중국에 직접 가서 무술을 배워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