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사가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두산그린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사는 15일 태릉오륜관에서 열린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이재우(8골)를 앞세워 두산그린과 접전을 펼치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겨놓고 동점골을 허용해 23-2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만 이겼으면 2차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던 코로사는 4승1무가 돼 18일 상무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가게 됐다.
코로사는 상대의 전진일자수비의 뒷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며 착실히 득점해 후반 17분 19-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그린 최승욱은 상대 수비를 과감히 돌파한 뒤 왼손 슛으로 연속 3골을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재우의 바운드슛으로 23-22로 앞서간 코로사는 경기 종료 2.5초를 남겨 놓고 상대 정서윤이 날린 중거리슛이 네트에 꽂히며 우승의 축배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충청하나은행은 장준성(8골)의 활약으로 성균관대를 27-17로 물리치고 3승2패를 기록해 4강에 안착했다. 성균관대는 2승3패로 4강 진출이 힘겨워졌다.
여자부에서는 제일화재가 허영숙(9골)을 앞세워 상명대를 20-16으로 꺾고 5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