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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뉴욕풍 분위기…강남의 '잘나가는 BAR' 3곳

입력 | 2002-01-16 17:31:00


‘술을 강권하지 않아서 좋다.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 힙합 일색의 소란스러움도 없다.’ 바(bar)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를 찾는 이유다. 여기다 한 가지 더. 핑클 GOD 등 젊은층의 문화적 ‘코드’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을 ‘운 좋으면’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3인방’인 툴, S, 바74가 요즘 새로 뜨는 바다. 미국 뉴욕풍의 세련되면서도 약간 고풍적인 분위기를 도입했다.

‘툴’은 1, 2층으로 나뉘어 바, 가라오케, 댄스장이 겸해 있다. 룸이 있기 때문에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으며 연예인이나 컨설팅업체 직원들의 회식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02-541-0122.

‘S’는 온통 철을 이용해 내부 장식을 했다. 외국인들 사이에는 하얏트호텔의 제이제이 마호니스만큼 유명한 곳으로 가벼운 테크노나 힙합 대신 묵직한 테크노가 내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청담동 골목의 바 밀집지역에 있는데 압구정동 쪽으로 치우쳐 있다. 02-546-2713

‘바 74’는 카페와 붙어 있어 식사 뒤 칵테일이나 와인을 즐기려는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 사이에 유명하다. S바와 붙어 있으며 20대 젊은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 재즈음악이 주로 흐르며 의자와 바닥을 벨벳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한쪽에는 룸이 있어 7, 8명이 들어갈 수 있다. 02-542-7412모스바는 이미 유명세를 탄지 오래됐다. 학동사거리에서 청담동쪽으로 있는 바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가 많이 찾는다. 1층은 카페, 지하는 바로 돼있는데 바의 벽은 붉은 비단과 순금장식장으로 돼있어 독특한 분위기다. 바 가운데는 1층과 연결된 40년산 백일홍 나무와 이끼가 있어 시선을 끈다. 한 맥주회사의 CF 장소로 이용될 예정. 02-512-1369. 전국 체인으로 운영되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TGI프라이데이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 TGI는 전국 19개 매장에서 중심부에 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식 칵테일쇼를 일찍이 선보였다. 부산 해운대점은 바다를 끼고있어 운치가 있으며 장애인의 이용편의를 위해 바의 높이를 낮춘 것도 특징이다.베니건스와 토니로마스도 전국 체인에서 바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바의 바텐더는 낮에는 고객에게 식사와 음료를 서빙하지만 저녁이 되면 현란한 칵테일쇼를 선보이는 등 본업으로 돌아간다. 칵테일바 전문체인인 더 플레어도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