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 산간지역에 4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미시령의 차량 운행이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강릉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설악산 대청봉 45.5㎝를 비롯, 미시령 37㎝, 대관령 36.6㎝, 진부령과 한계령 각각 36㎝, 태백 7.4㎝, 강릉 6.54㎝, 속초 4.3㎝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경찰은 인제∼속초 간 미시령에 많은 눈이 쌓이며 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16일 오후부터 이틀째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 운행시켰다.
속초∼서울간 항공기 운항도 이틀째 모두 결항됐으며 양양 오색∼설악산 대청봉 등 설악산 6개 등산로도 통제되고 있다. 강릉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8일에는 영동 산간지방에 곳에 따라 약간의 눈이 내릴 뿐 눈발이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