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씨(姓氏)를 소재로 한 전국 최초의 테마공원인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이 현재 면적의 두 배로 확장되고 다양한 시설물도 추가로 들어선다. 대전시는 17일 “97년 중구청이 조성해 관리해 온 뿌리공원이 도시계획구역상 체육공원으로 돼 있어 시설확충 등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근린공원으로 변경해 문화 휴양공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사업비 67억8100만원을 들여 현재의 공원면적 1만7600평을 3만3300평으로 확장하고 각종 시설물도 추가로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03년까지 기반조성 공사와 관리사무소 주차장 매표소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2단계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민속사료 족보전시관(지상 2층) 등 교양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성씨의 유래를 돌로 새겨 놓은 성씨(姓氏)조각품 도 52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궁장과 전통정원 야유회장 효상징광장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