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차세대 거포’ 최희섭(22·아이오와 컵스)이 마이너리그 1루수 가운데 최고 유망주로 뽑혔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8일 인터넷 사이트의 ‘ask BA’코너에서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최고의 1루수는 누구냐’는 팬의 질문에 최희섭을 전체선수 가운데 1위에 올려놨다.
이 코너를 담당한 짐 콜리스는 “손목 부상만 회복한다면 올 시즌 대단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컵스의 1루를 차지한 프레드 맥그리프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엔 최희섭이 주전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놀랄 만한 장타력을 선보인 최희섭은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다 시즌 중반 손목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이오와 컵스 성적은 타율 0.229에 13홈런 45타점.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수업을 쌓게 되는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엔트리가 늘어나는 9월엔 대망의 빅리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