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던 한국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김윤미(22·연세대·사진)가 대표팀 합류 2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전격 반납했다.
94년과 98년 동계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낸 김윤미가 자진사퇴를 결정한 이유는 대회가 임박하면서 늘어난 스트레스와 체력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맹은 올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1위에 올랐던 김민지(16·진명여고1)로 교체했다.
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김윤미가 다른 선수들의 훈련량을 따라가기 힘들어했다. 지난달까진 그런대로 훈련을 잘 소화했으나 최근 들어 체중이 부쩍 줄어드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미는 지난해 초 빙판을 떠났으나 현 대표팀에 나이 어린 선수가 많아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다는 대표팀의 요청으로 은퇴 8개월 만에 복귀했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