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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환승주차장 요금 대폭인상 논란

입력 | 2002-01-18 18:49:00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지하철 환승주차장의 일반이용객 주차요금이 최근 대폭 인상돼 이용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분당구에 따르면 서현과 초림, 야탑역 등 민간에 위탁된 3개역 환승주차장의 월 정기 주차요금이 25∼66% 정도 인상됐다.

초림역 주차장(510면)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4만원이던 월 정기 주차료를 5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서현역 주차장(493면)도 올해부터 6만원에서 66% 오른 10만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또 야탑역 1호 주차장(112면)도 올해부터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했다. 나머지 백궁역, 정자역과 야탑역 2호 주차장은 종전과 같은 월 8만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킴스클럽, 씨마 1020 등 그동안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던 분당지역 대형 유통업체들도 점차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이용객 김모씨(37)는 “지난해에도 요금이 오르더니 올해 또 대폭 인상됐다”며 “다른 물가에 비해 너무 오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분당구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일부 주차장이 이용요금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며 “시조례로 허용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요금을 받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구에는 환승주차장 6곳(주차면수 1527대)이 운영되고 있으나 하루 평균 이용률은 50.9%(778대)에 머물고 있다.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