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도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종합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비만증은 식사조절과 함께 매일 한 시간씩 운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영양 과잉으로 축적된 지방은 운동으로 소모하는 것이 약이나 특수 식품을 먹거나 수술받는 것보다 좋다.
식사 조절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소식하는 것, 지방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줄이는 것, 저녁을 일찍 먹거나 적게 먹고, 또는 굶는 것이 있다. 비만증 해소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저녁에 소식하거나 굶는 것이다. 그러면 밤새 뱃속이 편하고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어려운 점이 뒤따른다. 시장기를 참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한끼를 굶었는데도 시장기가 지나쳐 허기질 때도 있다. 이때 F5 E42 A12는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A30은 음식 생각을 줄여준다. 위의 처방에 1호 T봉이나 수지침을 찌른다. 양손에 모두 자극한다.
그리고 비만자는 하루이틀 저녁은 굶을 수 있어도 3∼5일 이상을 지속하기는 힘든다. 이때 수지침이나 T봉도 좋으나, 허기 증상이 심할 때는 서암뜸을 떠준다.
서암뜸은 상처 나지 않게, 너무 뜨겁지 않게 온열자극만 전달하는 것으로 반드시 손바닥에 떠야 한다. 뜨는 위치는 A1·4·6·8·12·16·30번이다. 처음에는 왼손에 1, 2개 올려 놓고 뜨면서 뜨거운 정도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에 왼손의 요혈(要穴)에 모두 뜨고, 다음에 오른손에 뜨는데 2,3장씩을 떠준다. 매일 저녁 식사 때마다 뜨면 허기지는 증상이 없어진다. 02-2231-8012, www.soojichim.com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