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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여수∼하동 유람선 25일 첫선

입력 | 2002-01-20 22:24:00


영호남을 잇는 추억의 남해 섬진강 뱃길이 다시 열린다.

2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 광양시와 경남 남해 하동군 일대를 순환하는 ㈜온바다의 부정기 관광여객선 ‘아라리호’(60t급)가 빠르면 이달 25일부터 운항한다.

승객 120명을 태울 수 있는 이 여객선(운항속도 25노트)은 오동도 노량 이락사 등 임진왜란 유적지와 광양제철소, 여수산업단지, 하동화력 등 남해안의 산업시설을 하루 한차례 순환 운항한다.

이 여객선은 여수시 교동 여객선터미널을 출발, 오동도와 남해도 건너편 노량나루를 거쳐 섬진강을 거슬러 하동읍까지 올라간 뒤 돌아올 때는 광양 배알도해수욕장 섬진대교 태인도를 거쳐 광양제철 여수산업단지를 거친다.

회사측은 이 여객선 운항을 위해 최근 경남쪽 기항지인 하동군 하동읍 제2송림공원 앞 섬진강변 문도선착장과 금남면 노량선착장 등 2곳에 접안시설을 새로 만들고 3월부터는 광양시 진월면 섬진강휴게소 뒤쪽 신아마을에도 선착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바다와 강을 함께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명물 유람코스가 될 것”이라고 “승객들의 반응을 보고 여수산업단지 등의 야경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야간 운항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1회 운항시간 3시간이며 요금은 여수∼하동간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어른 1만7000원, 어린이 8500원. 061-665-7070

여수〓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