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러닝백 제레우(21번)가 볼티모어 수비진의 마크를 뚫고 온몸을 날려 터치다운을 시도하고 있다.
‘철벽수비’가 곧 승리로 이어졌다.
21일 열린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와 내셔널콘퍼런스(NFC) 준결승은 수비를 앞세운 팀이 모두 승리했다.
‘강철군단’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수비수 브렌트 알렉산더 등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지난해 슈퍼볼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27-10으로 제압하고 AFC 결승에 올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맞붙게 됐다.
이날 피츠버그는 알렉산더가 2개의 가로채기를 하는 등 가로채기 3개, 색(쿼터백 태클) 3개 등 강력한 수비로 볼티모어를 무력화시켜 승리를 따냈다.
쿼터백 코델 스튜어트는 1개의 가로채기를 당했지만 터치다운 패스 1개 등 154야드 전진을 이끌어내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뛴 하인즈 워드는 3개의 패스를 받아 37야드 전진을 기록, 팀 승리를 거들었다.
NFC에서는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역시 아니스 윌리엄스의 2개의 가로채기 등 철벽수비가 맹위를 떨쳐 그린베이 패커스의 명쿼터백 브레트 파브로부터 6개의 가로채기를 낚아내 45-17, 대승을 거뒀다.
2000년 슈퍼볼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NFC 결승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상대로 2년 만에 슈퍼볼 진출을 노린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