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여부를 놓고 윤리성 논란이 벌어졌던 사후 응급 피임약 ‘노레보정’이 정식으로 출시됐다.
이 약의 수입 판매사인 현대약품은 21일 “성관계 후 3일 안에 두 차례 복용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는 노레보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HRA파마사가 개발한 노레보정은 현대약품이 지난해 5월 국내 시판 허가를 신청한 이후 윤리성을 놓고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월 중순 시판허가를 내줬다.
이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대약품은 이 약의 복용방법과 관련해 “가임 여성이 피치 못한 성관계를 가졌다면 가능한 한 빨리 한 알을 복용한 다음 12∼24시간 안에 추가로 한 알을 더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복용 후 3주 뒤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피임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