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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화려한 시절"

입력 | 2002-01-22 10:07:00


오는 27일 열리는 2001-2001프농구 올스타전이 지난 시즌까지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어 왔던 '올스타 베스트5'가 올해부터 NBA와 같은 일반 팬투표방식으로 전환되어 선정되었다.

지난 5일부터 인터넷투표와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KCC의 이상민이 2년연속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으며 98-99시즌이후 4번연속 수상되는 영광을 얻었고, 동양의 3인방인 김승현, 전희철, 힉스가 나란히 뽑혔고, 부상결장속에서도 불구하고 KCC 재키존스가 남부팀의 베스트5에 뽑혔다.

중부팀에는 주희정을 비롯 프로데뷔이후 첫 올스타에 선정된 빅스의 조동현과 인기에 비해 올스타에 운이 업던 삼성의 우지원과 문경은이 나란히 선정되었고, 지난 시즌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감독추천선수로 간신히 올스타무대에 나섰던 서장훈이 센터부분 베스트5에 선정되었다.

가장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오빠무대의 쌍두마차 문경은, 우지원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지난시즌 기자단 투표에서 밀리고 감독추천선수에도 뽑히지 못하며 올스타전을 관전해야 했던 설움을 씻어내며 당당히 베스트5에 선정되며 팬들의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했다.

그리고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팀의 공헌도와 개인성적등을 앞세워 쟁쟁한 외국용병 센터들과의 치열한 경합을 펼쳐 당당히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세웠다.

팀별로는 지난 시즌 팀성적 저하와 흥행 실패로 베스트5에 단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동양과 빅스가 3명과 2명을 각각 배출, 팀성적 향상과 인기몰이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라이벌 서울SK와 서울삼성의 인기대결에서는 서울삼성이 베스트5에 두명이 선정되어 서장훈이 유일한 서울SK를 앞질러 서울 연고팀으로서의 우위를 점했다.

또하나 선두권 3팀 동양, 서울SK, 인천SK와 하위권 전주KCC, 서울삼성등 팀성적이 극과 극을 달리는 5팀에서 모두 베스트5가 선정되어 인기와 성적의 상관성 관계를 모호하게 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97년 프로농구 출범이후 단한번도 올스타 베스트5를 놓치지 않았고 지난 시즌 최다득표자였던 모비스의 강동희가 KCC 이상민과 동양의 김승현에 밀려 베스트5에 선정되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며 강동희는 뒤를 잇는 후배들의 무서운 기세를 다시 한번 실감해야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LG의 조성원은 성적부진으로 탈락되었고 지난시즌 남부팀이였던 맥도웰은 중부팀으로 옮긴 올시즌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베스트5에 선정되지 못했다.

여기에 농구천재 허재의 이름은 올해도 찾아볼수 없다.

팀은 최하위 성적을 맴돌고, 현저하게 떨어진 체력에 예전의 농구천재의 모습에 팬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올시즌 처음으로 팬들의 손으로 뽑은 올스타 베스트5.

구세대 스타들의 하락세와 신세대 스타들의 인기는 상승세를 타는 양극현상이 뚜렷이 나타났고 팀성적과 개인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인기없인 살아남기 힘들다는 교훈을 남겨준 올스타 팬투표 결과였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