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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노갑택감독 테니스 박사학위 받아

입력 | 2002-01-22 17:39:00


전 국가대표 테니스 스타 노갑택 명지대 감독(38·사진)이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1호 박사로 탄생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이름을 날린 노 감독은 최근 모교인 명지대 체육학과에서 ‘테니스 경기 내용분석을 통한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박사 논문이 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27일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는다.

노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주니어까지는 국제무대에서 잘 하다가도 성인이 되면 못하는 이유를 규명해 보겠다며 박사에 도전했다고. 그는 신체 조건의 열세를 따지기에 앞서 개인의 장단점과 경기내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한다면 얼마든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고 말했다.

노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 데이비스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뒤 94년 은퇴, 명지대 여자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97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유학을 떠나 호주 주니어대표팀 코치로 현재 세계 여자 7위인 엘레나 도키치(유고)를 지도하기도 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