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겨울을 나고 있는 야생동물과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가 23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자원봉사활동 참가증도 받을 수 있다.
관악구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 관악산 제1광장에 모이면 구청에서 준비한 옥수수, 밀, 콩, 감자, 돼지비계 등 800㎏의 먹이를 야생동물 에게 줄 수 있다.
관악산에는 검은댕기해오라기, 솔개, 말똥가리, 까치, 다람쥐 등 40여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02-880-3817
강동구 주민들은 오후 3시 둔촌약수터에 모인 뒤 꼬마물떼새, 멧비둘기, 청딱따구리, 박새 등 일자산 새들에게 먹이를 준다. 강동구청은 특히 이날 꿩 10쌍을 방사해 일자산을 꿩 서식지로 만들 계획이다. 02-480-1322
중구도 오후 2시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옥수수와 밀을 뿌려주고 쓰레기를 줍는 행사를 벌인다. 02-2260-1025
한편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강 밤섬에서 철새 모이주기 행사를 갖는다. 경희대 유정칠 교수의 ‘밤섬의 겨울철새’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옥수수, 밀, 수수, 좁쌀 등 1000㎏의 모이를 철새들에게 나눠준다. 02-3780-0823∼4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