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떡문화와 부엌의 살림살이를한 눈에 볼 수 있는 ‘떡·부엌살림 박물관’이 최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앞 국악의거리에 개관했다.
떡·부엌살림박물관은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소장이 20여년간 수집해 온 떡 및 부엌살림 관련 유물2000여점 중 1000여점을 상설 전시한다.
박물관은 떡박물관 부엌살림박물관으로 나뉘어 있다. 떡박물관은 전국의 다양한 떡 50여종과 떡살 다식판 약과틀 떡목판 떡가위 시루 절구 등 떡을 조리하는데 필요한 조리도구를 전시한다. 부엌박물관엔 막사기 종지 등의 식기류, 두부틀 소주고리 등의 조리도구, 상 소반류, 혼례 및 제례용구, 저장 발효용기류, 의료용 약기류 등의 부엌살림기구들이 전시된다.
박물관이 들어선 건물은 창덕궁 앞 옛 중앙병원 10층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이 건물은 떡·부엌살림박물관과 전통음식연구소를 비롯해 떡카페, 국제옥수수재단, 떡 연구실 등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한국 전통음식을 교육 연구 전시 보급하는 전통음식 전문기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02-741-5411∼4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