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2일 오전 팔레스타인 과격 이슬람단체 하마스의 대원 4명을 사살한 데 이어 오후엔 예루살렘 도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하는 등 양측간 유혈보복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하마스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연합은 23일 하마스 단원의 장례를 치르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나블루스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1만5000여명이 참석해 “우리는 복수가 이뤄질 때까지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고 외치며 총을 공중에 발사했다.
사올 제비파르카쉬 이스라엘군 정보사령관은 “이스라엘은 파도처럼 이어지는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강도 높은 보복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22일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예루살렘 서부의 중심가 자파거리의 버스 정류소에서 행인들에게 몇 분간 총기를 난사하다 사살됐다고 밝혔다. 자파거리는 지난해 8월에도 하마스 대원이 자살폭탄테러를 가해 15명이 숨졌던 스바로 피제리아 인근 지역이다.
카이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