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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단신]원자력병원 인공피부 개발

입력 | 2002-01-27 17:44:00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과 키토산 성분을 이용해 항균성을 높인 인공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각각 개발됐다.

원자력병원 생체조직재생연구실의 손영숙 박사팀은 화상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피부 세포를 배양시켜 상처를 덮을 수 있는 피부조직 재생기술을 개발, 면역력을 제거시킨 누드 생쥐 실험에서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손 박사는 “피부조직을 환자의 몸에 이식하기 전에 기계적인 자극을 거쳐 이식 성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손 박사팀은 항균성이 뛰어난 키토산 성분을 이용한 인공피부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콜라겐이나 사체 피부를 이용한 인공피부는 가격이 비싸고 이식 도중 감염이 됐을 경우 몸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쉽게 녹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피부조직 재생기술과 인공피부는 화상 환자는 물론 방사선 치료 등으로 피부가 심하게 상한 환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