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여성들의 활동량이 많아져가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나 직장여성 또는 가정주부들의 경우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예가 대단히 많아 활동에 지장을 주고 심한 고통을 겪어야 한다.
즉 생리때만 되면 심한 두통, 끊어질 듯 당기는 하복통, 요통, 구토, 무릎이 시려운 증상, 가슴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또 히스테리 우울증 같은 증상들도 보인다. 그러므로 생리때만 되면 무섭고 두려워서 누워서 꼼짝 못하게 되나, 치료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이때 수지침요법을 2∼3개월 실시하면 생리통증을 거의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다.
생리통이 있는 사람은 서암뜸(상처나지 않게, 뜨겁지 않게 뜨는 방법. 처음엔 왼손에 뜨고 나중에 오른손에 뜬다)을 A4·6·8과 F6에 3∼5장씩을 매일 또는 2∼3일에 1회씩 떠 준다. 그러면 생리일이 다가와도 통증의 정도가 가벼워지고, 2∼3개월 떠 주면 웬만한 생리통증은 없어진다.
만약에 갑작스러운 생리통이 나타나면 J1·H1·L1에서 사혈을 한다. 그러면 생리통이 즉시 가벼워진다. 그리고 두통이 심하면 A30번 주위를 눌러서 아픈 위치에 수지침을 찌른다. 그리고 요통이 심한 때는 손등 I19 주위를 눌러서 가장 아픈 지점을 찾아 수지침 자극을 주고, 하복통이 심하면 A4·5·6·8 주위에 수지침을 놓는다.
구토증상이 있고 가슴이 아프면 A8·12·16에 수지침을 1∼2㎜ 찌른다. 양손 모두 자극하되 편한 자세에서 시술한다. 이와 같이 해도 고통이 가벼워진다. 2∼3일에 1회씩 시술하면 모든 생리통 증상을 없앨 수 있다. 02-2231-8012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