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26일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의 주식을 사려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국내외에서 다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해 “은행들이 작년에 대손충당금을 8조6000억원이나 쌓고도 5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 지분을 인수하려는 투자자들이 올 하반기에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행도 최근 인수 희망자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매각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매각과 함께 우량은행 및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의 합병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은행 주식에 대한 동일인 지분한도를 4%에서 10%로 높이는 은행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다양한 매각방식을 활용할 수 있고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