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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한규철 수영 1500m 또 金

입력 | 2002-01-28 18:16:00


한국수영 자유형 장거리부문의 대표주자 한규철(21·삼진기업·사진)이 월드컵수영대회(25m 쇼트코스)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규철은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2001∼2002 월드컵 9차 시리즈 자유형 남자 1500m에서 14분54초38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자신의 21번째 생일인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8차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 금메달.

이로써 한규철은 6차 시리즈 이탈리아 임페리아대회부터 9차 시리즈까지 4번의 대회에서 금 2, 은 1, 동메달 3개를 따내 올 부산아시아경기 자유형 남자 장거리부문 전관왕 전망을 밝게 했다.

원래 접영과 자유형 단거리 선수였던 한규철은 지난해 자유형 장거리로 방향을 전환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험이라고 우려했지만 한규철은 지난해 3월 코리아오픈수영대회에서 자유형 남자 400m, 800m, 1500m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m83에 76㎏의 당당한 체격인 한규철의 이번 우승은 어깨통증이 있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 컨디션 조절만 하면 부산아시아경기 우승은 당연한 것이라는 게 수영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