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일임하겠다.”
고익동 회장의 퇴진으로 ‘사고 단체’가 된 대한야구협회가 프로야구를 총괄하는 KBO에 ‘구원의 손길’을 호소했다.
김형수 야구협회 부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포함해 조직 구성 등 모든 면에서 KBO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현 아마야구계는 KBO와의 접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25일 KBO 박용오 총재를 만나 이런 뜻을 전달했고 ‘야구협회의 나아갈 길’이란 제안서도 제출했다. 박 총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곧 이에 대한 답변이 올 것으로 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야구협회는 박 총재와 KBO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O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아마야구와 관련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통합이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