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등하며 지수가 80선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3.52포인트(4.60%) 오른 79.99를 나타내며 지난해 6월19일 이후 최고지수에 올라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무려 669개로 시장 개설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상한가를 보인 종목도 113개나 됐다.
종합주가지수도 이날 5.56포인트 오른 780.24를 나타내며 2000년 7월21일(783.06) 이후 처음으로 지수 780선에 다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44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인터넷(10.11%) 소프트웨어(10.10%) 두 업종은 업종 지수가 10% 이상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휴맥스(-0.7%)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도 외국인은 123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3일째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는 1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운수창고업(5.97%)이 급등했고 개별주식옵션시장의 개설로 혜택이 예상되는 증권업종도 5.04%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