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까지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을 현재 105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수준인 121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월 말까지 추가되는 항목에 대해 표준분석 방법을 정하고 예비실험을 거쳐 3∼5월에는 현장에서 시료를 뽑아 직접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항목은 △레지오넬라균 등 미생물 △우라늄 등 방사능물질 △펜토에이트, 메틸디메톤, DDVP, 터부틸아진, MCPB, 메톨라클로, 벤타존, 페노부카브 등 농약 △MTBE, 모노클로로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농약류, 방사능물질, 소독부산물 등을 중심으로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했으며 내년 이후에는 WHO 수질지침에 맞춰 검사 항목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