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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남자들도 아름다워지고 싶다

입력 | 2002-01-29 15:46:00


순식물성 추출물과 우유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피지 분비와 번들거림 방지, 민감한 피부도 하루 종일 건강하게.

남성을 위한 문구다. 여자 친구에게 줄 선물이 아니다. 최근 애경이 선보인 남성용 화장품 '마리끌레르 옴므'의 제품 설명이다.

20∼30대 젊은 남성층을 겨냥한 화장품이 여성용만큼이나 다양하다. 피지 제거, 민감성 피부 보호 등을 내건 제품은 물론, 자외선 방지 크림, 세안용 클렌징 제품, 영양 크림, 미백 크림도 선보였다. 여성스러운 남성 보다는 단정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남성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는 것.

태평양이 지난해 선보인 헤라포맨 에센스 크림은 한 품목만으로 7개월여만에 12억원어치나 팔렸다. 올해는 매출이 약 20% 늘어날 전망. LG생활건강도 모공 관리 등을 내세운 남성용 보닌 모노다임 4종류(에센스 썬크림 등)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피부 타입을 세분화한 고급 남성화장품 위브 를 선보일 예정.

패션 보석 제조업체인 보보스 는 최근 남성 전용 귀고리를 내놨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안테나 상품 으로 낸 남성용 귀고리가 인기를 끌자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것. 반짝이 보석 등으로 화려하게 만드는 여성용과 달리 각(角)을 살린 디자인으로 남성미를 강조했다. 발렌타인데이 등을 겨냥해 야후 의 인터넷쇼핑몰 등 이달 중 1000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보보스는 귀고리 목걸이 등을 포함한 남성용 액세서리 세트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