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공익근무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파문을 일으킨 가수 유승준이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PD 수첩’ 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살고 있고 해외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에서 2년전에 미국 시민권을 신청했다” 고 밝혀 병역기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은 “당시에는 병역의무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어서 당연히 시민권을 신청해야하는 것으로 알았다” 며 “신청 이후에야 한국에서 내가 병역의무대상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 말했다.
유승준은 또 “최대한 시민권 발급 시기를 미루다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인생의 목표를 위해서 시민권을 받기로 결심했다” 며 “다시 이런 선택의 기회가 오더라도 결국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그러나 “병역 문제와 관련해 팬들에게 본의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 며 “팬들의 용서를 전제로 한국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귀국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PD수첩’ 은 31일 밤 10시 55분 ‘유승준의 선택-기피인가 권리인가’ 에서 유승준과의 인터뷰를 방영한다.
허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