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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이상훈,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입력 | 2002-01-31 16:14:00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팀의 로고


‘풍운아’이상훈이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이상훈은 31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sanghoonlee.co.kr)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트리플A)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상훈은 “한달에 9천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5개월간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기로 했고 시즌중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면 연봉 23만5천달러를 받게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훈은 3월6일부터 시작하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할 예정.

지난 1월초부터 웨이트 등으로 몸을 만들어왔다는 이상훈은 공을 받아줄 사람이 없어 철망을 포수삼아 공을 던졌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이상훈은 “소속팀이 정해져 기분이 좋다”며 이번시즌 ‘미친듯이’ 야구를 해 지난 5개월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돌았던 풍문들을 잠재우겠다는 결의와 함께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지 않겠느냐는 ‘희망’으로 글을 끝맺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