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년간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대외협력 창구이자 대변인이었던 양미을(楊美乙·50)씨가 1일 경기도 박물관장으로 부임한다. 임기 2년.
박물관 측은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박물관의 위상을 정립하자는 차원에서 문화 교류 전문가를 신임 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양 관장은 성균관대 불문과 출신으로 1975년부터 27년간 프랑스문화원 대외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마담 양’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각종 통역을 도맡았다. 재직 당시 드라마클럽, 샹송클럽, 프랑스어 토론클럽 등을 기획하는 등 한-프랑스 문화 교류 활동에 많은 업적을 남겼고 그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2차례 훈장을 받았다.
초등학교 동창인 남편 이훈규(李勳圭) 수원지검 차장검사와의 사이에 외동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