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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양키스 포사다, 포수중 두번째로 귀하신몸

입력 | 2002-02-04 14:50:00

포사다는 포수중엔 드문 스위치 히터이다.[ AP]


뉴욕 양키스의 '안방마님' 호르헤 포사다(30)가 메이저리그에서 두번째로 비싼 포수가 됐다.

포사다는 4일 뉴욕 양키스와 5년 5100만달러의 장기계약서에 사인했다.

연평균 1020만달러의 거액을 받게 된 포사다는 뉴욕 메츠의 '슬러거' 마이크 피아자에 이어 ML 포수 연봉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999년 계약한 피아자는 연평균 1300만달러(총액 7년 1억3000만달러)를 받고 있다.

포수 연봉랭킹 3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제이슨 캔달로 그의 연봉은 1000만달러.

포사다는 지난시즌 어깨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0.277, 28홈런, 95타점으로 활약했다.

포수로서는 보기 드문 스위치히터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루게된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샌디 알로마(시카고 화이트삭스) 하비 로페스(애틀랜타) 등 명포수의 산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지난 95년 빅리그에 데뷔해 줄곳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있는 포사다는 98년부터 주전 포수 조 지라디(시카고 컵스)와 함께 번갈아 홈플레이트를 지키다 99년 이후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포사다에 밀린 지라디는 2000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포사다는 빼어난 공격력과 함께 도루저지율도 높지만 포구에 문제점을 노출하는 등 실책이 잦은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한편 양키스는 올랜도 에르난데스(320만만달러) 라미로 멘도사(260만달러), 엔리케 윌슨과 1년계약에 성공함으로써 연봉조정신청자는 셰인 스펜서만 남게 됐다.

지난시즌 32만달러를 받은 스페서는 올시즌 120만달러를 요구,75만달러를 제시한 구단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