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여행특수를 만난 중국 여행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광저우(廣州) 소재 광둥(廣東)중국여행사는 명절 기간중 여행갈 곳을 알아보려는 인파로 연일 들끓고 있다고 양성만보가 2일 전했다.
이미 이 여행사를 통해 국내 여행을 신청한 사람도 1000명을 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는 게 여행사 관계자의 말. 베이징(北京)에서만 400여만명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 중 10%인 40만명은 귀성보다는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라고 여행사 측은 분석했다.
베이징 청년여행사 측은 “여행 신청자수가 예년에 비해 2%가량 늘었다”며 “9·11테러 여파 때문에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은 9일부터 11일까지 대부분의 노선이 표가 매진됐다. 특히 하이난(海南)섬과 구이린(桂林) 등 유명관광지 노선은 이보다 오래 전에 표가 동이 났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