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삼성화재(남자부)와 현대건설(여자부),인하대(대학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 것인가.
2002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가 8일부터 청주를 시작으로 천안 대구 구미 동해 등지를 돌며 3월17일까지 치러진다.
2차대회에서는 1차대회를 통과한 남녀 실업팀과 대학팀이 풀리그를 펼쳐 최종 결승전 에 진출할 두팀씩을 가린다.
남자부는 삼성화재 LG화재 현대캐피탈 상무, 여자부는 현대건설 LG정유 담배인삼공사, 대학부는 인하 경기 한양 성균관대가 맞붙는다.
1차대회 결과 드러난 것은 수위팀과 나머지팀간의 전력차가 뚜렷하다는 것.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6전 전승,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12전 전승, 대학부에서는 인하대가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전력의 우위를 과시했다. 이같은 전력격차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2차대회에 나서는 다른 팀들의 과제지만 이렇다할 전력증강 요인이 없어 각 수위팀의 독주를 쉽게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1차대회에 결장한 주포 신진식을 2차대회부터 투입할 예정이어서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에 이어 LG정유와 담배인삼공사가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칠 전망. 이들 두팀은 일단 결승행 티켓을 확보한 뒤 마지막 대결에서 현대건설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부에서는 대학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권영민을 앞세운 인하대가 그동안 이경수를 앞세워 독주해온 한양대를 제치고 절대강자로 등극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