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물(水)공원’인 서울 선유도공원이 4월 말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164억여원을 들여 옛 선유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조성 중인 양화대교 밑 선유도공원을 4월 25일 무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선유도 일대 11만4000여㎡의 부지에는 수생식물의 정수(淨水) 기능을 보여주는 수질정화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생식물정원,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물놀이장’ 등이 들어선다.
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151㎡의 한강역사관에는 한강 유역의 수질과 어류, 조류, 포유류 등과 한강을 주제로 한 옛 그림이나 지도, 시민들의 생업과 한강변 문화유적, 무속신앙 등의 생활상이 전시된다.
이 밖에 한강을 바라보면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폭 4∼14m, 길이 469m의 보행자 전용 다리도 설치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