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이정림(李正淋·70·수학) 최상일(崔相壹·70·물리학) 교수가 정년으로 15일 강단을 떠난다.
이 교수는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다 1987년 포항공대 개교 때 수학과 주임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 교수는 수학과 공학을 연결하는 전산수학 개념을 처음 제시했고 공학 교수들과 무인자동차 연구에도 앞장섰다.
최 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물리학과에서 28년 동안 근무하다 포항공대 탄생 때 와 기초과학연구소장 등을 맡아왔다. 99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학교육개발센터를 설립해 대학교육 발전에 앞장섰으며 학생들로부터 수차례 베스트 티처(Best Teacher)로 뽑히기도 했다.
포항공대는 두 교수를 명예교수로 추대해 학술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