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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러 다닐로바 “내가 철녀”크로스컨트리 10㎞ 金

입력 | 2002-02-16 17:42:00


‘설원의 철녀’ 올가 다닐로바(러시아)가 팀 선배이자 라이벌인 라리사 라주티나를 꺾으며 러시아에 노르딕스키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닐로바는 16일 유타주 미드웨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경기(5㎞클래식→5㎞프리스타일)에서 24분52초1을 기록, 라주티나(24분59초)를 6.9초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98년 나가노대회 이 종목에서 라주티나에게 간발의 차로 뒤지며 은메달에 머물었던 한을 되갚은 것.

이날 시작된 아이스하키 결선리그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체코가 독일을 8-2, 러시아가 벨로루시를 6-4, 홈 팀 미국이 핀란드를 6-0으로 완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돌아온 빙판 황제’ 마리오 르뮤가 이끈 강력한 우승후보 캐나다는 스웨덴에 2-5로 발목을 잡혔다.

메달 순위에서는 이날 루지에서 금메달을 보탠 독일(금5, 은7, 동4개)이 노르웨이(금5, 은5개)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고 한국은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12위(금1, 은1개)를 지켰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