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인사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朴用錫 부장검사)는 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협회의 인사청탁 및 이권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16일 김 총재가 아들 김모씨(43)와 그의 주변 계좌에 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임윤택씨(49·구속) 등의 계좌에서 나온 돈 10여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단서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임씨가 지난해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에 연루돼 협회 전무직에서 물러난 뒤 바로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으로 발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