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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암진단 유전자 분리방법 개발 동아대 임선희 교수

입력 | 2002-02-17 19:03:00


동아대 자연과학대 임선희 교수(38·여)가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분리해 내는 방법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 교수는 16일 동아대병원에서 열린 생명공학 심포지움에서 인간의 수명과 암 등 질병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전자를 ‘TAR(Transformation Associated Recombination) 클로닝 기법’을 이용해 DNA에서 분리해내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임 교수는 100명의 건강한 혈액에서 분리한 DNA를 조사한 결과 사람마다 각각 차이가 있는 ‘다형성 반복서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형성 반복서열은 같은 가족이라도 서로 차이가 있고 또 암환자의 정상조직과 암조직 간에도 차이가 있음이 발견됐다. 이 유전자의 특성은 인간 수명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암조직과 정상조직에서 유전자 구조의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DNA단계에서 암을 진단할 수 있게 하며 친자 확인 등 유전자 감식에도 사용될 수 있다. 임 교수의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암 학술지인 영국 내추럴그룹의 온코진(Oncogene)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