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일본 규슈(九州)지방 기타큐슈(北九州)시 간의 정기 쾌속여객선이 4월부터 운항된다.
울산시는 기타큐슈시까지의 항로 개설 및 여객선 취항과 관련해 취항 선사인 ㈜무성(대표 이훈)이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설될 항로는 울산항 예전부두를 기점으로 기타큐슈시 고쿠라항 스나쓰부두를 종점으로 하며 매일 왕복 1회씩 운항할 예정.
울산시는 다음달 말까지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울산항 예전부두 옆 호안 배후부지에 1700평에 건평 635평 규모의 임시 여객터미널을 완공할 계획이다.
기타큐슈시도 항로 개설을 위한 임시여객터미널을 4월 초까지 완공키로 했다.
울산∼기타큐슈시간 항로는 123마일로 운항시간은 3시간 정도이다. 취항 예정 선박은 길이 54.5m, 폭 15.2m, 속력 40노트의 가칭 ‘돌핀 울산호’(790t)가 투입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북 경주, 부산시와 1시간 거리에 있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월드컵도 열려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일본 관광객이 대거 몰려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